신한금융투자는 14일 게임빌에 대해 유상증자로 무너진 신뢰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공영규 연구원은 “게임빌은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기존 주식수의 17.5% 수준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주당순이익(EPS) 희석 효과는 약 -1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보유한 현금성 자산(약 560억원)이 충분하고 기존 영업 활동을 통해서 충분한 재투자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강행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깨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장 특별한 투자처가 있는 것도 아닌데 향후 3년 동안 공모 자금을 활용해 투자하겠다는 계획은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유증 자금을 활용한 투자가 게임 흥행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