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중국서 뇌물 의혹 부인

입력 2013-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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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010년 영업사원들 의사에 뇌물 제공 의혹 제기돼

글로벌 메이저 제약업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중국에서 2004~2010년 영업사원들이 의사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익명의 정보제공자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GSK는 지난해 미국에서 우울증 치료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속이는 등 부당한 판촉행위와 의사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30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이르는 벌금 철퇴를 맞았다.

미국 보건당국은 중국 건과 별도로 글락소가 외국 관리들에 뇌물을 제공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GSK의 사례는 관리들에 선물을 제공하는 것이 일상화된 중국에서 다국적 제약업체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GSK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하나 성장세는 서유럽시장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정보제공자에 따르면 GSK 중국 영업사원들은 의사들에게 강연료와 식사접대, 여행제공 등의 명목으로 뇌물을 제공했다. 의사들이 회사의 약을 처방하도록 하려는 의도다.

정보제공자는 지난 1월 GSK의 경영진에 이 사실을 이메일로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GSK 대변인은 이를 시인하면서 “우리는 지난 4개월간 정보제공자의 주장을 철저히 조사했다”며 “그러나 중국에서 뇌물이나 기타 부정부패 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의료보건 담당 관리들에게 회사가 자금을 제공한 이벤트나 의학 관련 콘퍼런스에 참여하도록 했으나 이런 비용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어떤 주장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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