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CN에 따르면 소니의 스마트폰 출하 점유율은 지난 4주 동안 두 배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점유율은 25%로 하락했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소니의 최신 스마트폰 엑스페리아를 포함한 두 개의 스마트폰 가격을 인하하는 등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 역시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도코모는 엑스페리아와 갤럭시S4 가격을 최대 2만 엔 할인했으며 지하철을 비롯해 TV, 온라인에서 치열한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도코모는 현재 6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해 일본 최대 이통사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엑스페리아가 수익성이 없는 전자사업의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니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은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2013 회계연도에 1000억 엔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니 전자사업부는 2012 회계연도에 1300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와카바야시 기에타 미토증권 애널리스트는 “엑스페리아의 판매는 도코모의 새로운 스마트폰 프로모션에 힘입은 것”이라면서 “엑스페리아는 기능에서도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일본 시장점유율은 지난 주 13%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샤프의 점유율은 7.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의 10.3%에서 떨어진 것이다.
소니의 시장점유율은 1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