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물관리 수주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이번 태국 수주는 글로벌 물관리 사업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11조원)를 자랑한다. 이런 규모의 사업을 우리 정부를 비롯해 공공기관, 민간업체들이 따냈다는 것은 쾌거다.
이 같은 결과를 낳기까지는 정부의 노력과 공공기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5개 민간 건설업체 등이 힘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특히 공공 및 민관기관 공동작적의 모범사례로 꼽히게 됐다.
또 이번 수주 우선협상자 선정을 통해 홍수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데에도 청신호를 밝힌 셈이다.
아울러 그동안 해외건설에서 빌딩 및 도로, 교각 등 건축, 토목에 한정됐던 수주 분야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공 측은 이번 쾌거에 대해 “건설사업 운영에 정부와 공공 및 민간기관의 축적된 건설업 분야 노하우를 한데 집중시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면서 “동남아 물시장 진출을 본격화를 꾀할 수 있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게 됐다. 또 수공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