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경수·황건호 ‘양자대결’로 압축

입력 2013-06-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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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차기 이사장 자리가 양자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피아 출신 최경수(63)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62)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거래소 차기 이사장직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최근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김영선(53) 전 의원은 후보 대열에서 사실상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공개 모집과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이사장 후보를 받는다.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은 금융 공공기관 수장 물갈이가 시작되면서부터 유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최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쳤다. 증권 전문가라기보다는 세제 전문가지만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최근 KB금융지주 회장과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모피아가 잇따라 임명되면서 최 전 사장의 거래소 이사장 선임 가능성이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대우증권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대우증권 부사장, 한진투자증권 사장, 메리츠증권 사장을 거친 정통 '증권맨'이다.

전문성 면에서는 모자람이 없지만 금융투자협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고 한국거래소 이사장직까지 도전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거래소 노조도 황 전 회장의 이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있다.

경쟁 구도가 양자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신인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48), 허경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58), 이철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58)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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