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화 가치 사상 최저치 기록

경상수지 적자·미국 부양책 축소 전망이 루피화 약세 이끌어

미국 달러에 대한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루피 환율은 10일(현지시간) 장 초반 57.5325루피로 지난해 6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57.3275루피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마감한 2012·13회계연도에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로 확대되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이 루피화 가치 하락을 이끌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책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은 것도 달러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루피화 가치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17만5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인 16만3000명을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