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쥔 샤오미 CEO “올해 스마트폰 1500만대 판다”

입력 2013-06-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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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설립 3년 만에 시장 기반 확보

▲레이 쥔 샤오미 CEO. 블룸버그

중국 스마트폰의 새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가 올해 1500만대 판매라는 공격적인 계획을 내놓았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샤오미의 레이 쥔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포춘글로벌포럼 참석 중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올해 판매를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판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레이 쥔은 소프트웨어업체인 킹소프트의 회장이며 스마트폰 샤오미의 공동설립자다.

샤오미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는 720만대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에서 샤오미의 시장점유율은 2.6%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의 17.7%나 애플 아이폰의 9.7%와 여전히 격차가 있다. 그러나 설립한 지 3년 밖에 안 된 신생업체인 샤오미는 애플이나 삼성 제품의 절반 밖에 안 되는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휴대폰 판매가 3억6200만대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나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리서치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는 지난해 중국에서 800종 이상의 새 휴대폰 모델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레이 쥔 CEO는 “우리는 애플이나 다른 누구를 능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면서 “다른 경쟁자가 무엇을 하는 지 신경쓰기 보다는 우리 제품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샤오미의 가장 큰 관심사항은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다”라며 “고객이 우리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샤오미가 지난해 6월 2억16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당시 회사 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4500억원)로 평가됐다.

샤오미는 회사의 온라인 플랫폼인 샤오미닷컴이나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파트너를 맺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를 통해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온라인 판매가 70%를 차지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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