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의약품 생산준비 이달 완료… ‘카운트다운’ 돌입

입력 2013-06-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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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 시밀러’가 다음 달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5일 “이달 말이면 의약품 생산 준비가 완전히 끝난다”며 “연내 제품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공장을 준공하고 현재까지 의약품 자체 생산 검증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처럼 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CMO 파트너를 찾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파트너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출자해 설립한 연구 담당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리직스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에피스는 개발 의약품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실험 이후 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면 바로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 바이오사업은 바이오로직스 회사 설립을 발표한 2011년 4월 이후 2년 반 만에 본격 가동을 앞두게 됐다. 지난 2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와 현재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개발과 마케팅 제휴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제품을 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고 머크는 전세계 유통망을 이용해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매출 실적이 없다. 그동안 생산 준비를 해오면서 관리비 등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회사는 연결기준으로 834억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2011년에는 1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은 하반기 CMO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및 이익 확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바이오시밀러는 이미 제조 판매되고 있는 의약품과 임상적으로 비교 동등성이 입증된 생물의약품을 뜻한다.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과 거의 동일한 효과를 내는 일종의 복제약이다. 바이오시밀러는 개발비용이 오리지널 의약품의 10분의 1에 불과하며, 개발기간도 절반 수준이다. 반면, 성공률은 10배 가량 높아 투자 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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