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의 119 신고 “엄마 살린 4살 아이”

입력 2013-06-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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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의 119 신고, "엄마 살린 4살 아이"

(bbc)

4살 아이의 119 신고가 엄마를 살려내 ‘엄마 살린 4살 아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밀턴 케인스 시티즌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 오전 11시쯤,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자신의 집에서 신장질환 통증으로 기절했다.

4살 소년 매독스 시어러는 엄마가 눈앞에서 쓰러졌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엄마를 일으키려 애썼다. 엄마가 깨어나지 않자 이 4살 아이는 119 신고를 시도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무슨 일인지 물었고, 4살 아이는 “신장병이 있는 엄마가 쓰러졌는데 신장 쪽에 무슨 잘못이 일어난 것 같다”고 또박또박 대답하며 집 주소를 차분히 말했다. 구조대가 도착하자 이 아이는 신속하게 문을 열어줬다.

특히 4살 아이는 2살 여동생을 달래기 위해 DVD를 틀어놓고 안심시키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낸다.

4살 아이의 119 신고 전화를 받았던 직원은 “아이들은 대부분 집 주소를 정확하게 모른다”며 “4살 아이가 엄마가 쓰러진 위급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고해 엄마의 목숨을 살린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며 놀라워했다.

엄마는 4살 아이의 119 신고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1주일간 치료를 받은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밀턴 케인스 시티즌은 매덕스를 ‘도시의 영웅(hero)’이라고 칭찬했다.

영국 남부 응급 서비스 재단은 이 4살 아이의 침착한 대응을 구조 요청 모범사례로 선정하고 구급차 모형 장난감을 특별 선물로 전달했다. 지역재단 매니저는 “이 4살 아이 매덕스는 어린이들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좋은 본보기를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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