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올 여름 전력수급 대응에 본격 돌입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일환으로 전력공급 차질 방지, 자체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 대국민 절전 홍보 등 3개 분야로 선제적인 전력수급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전기안전공사는 박철곤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계 전력수급비상대책본부'를 구성, 전국 60개 사업소에 대해 전력 수급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키로 했다. 비상용 예비발전기 가동 지원을 위한 현장출동 요원도 상시 대기시킬 예정이다.
특히 전국 공공기관의 비상용발전기 특별 전수점검 대상을 기존 500kW이상 954대에서 500kW미만 9142대로 대폭 확대, 20만kW의 예비전력 확보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연인원 100여명 가량의 특별 점검인력을 대규모 송전·배전·변전 등의 전력공급설비 현장에 투입, 시설 안전 점검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기안전공사는 공장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대용량 고객사 1412호에 대해 절전 협정을 체결, 약 6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6만3000여대의 민간시설 비상용발전기들도 일제히 점검, 가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 비상대책본부는 하반기 전력수급 불안 상황이 해소되거나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올 9월 말까지 운영된다.
한편 전기안전공사는 대내적 차원에서도 산업부가 마련한 ‘하계 전력사용량 전년 대비 15% 이상 절감 및 전력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 20% 이상 감축’ 등의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