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PC업체 델의 개인투자자와 미드-사우스철강노동자연기금 등이 회사 인수를 선언한 마이클 델 설립자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를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고들은 “델의 최근 자사주 매입이나 주요 주주인 칼 아이칸의 델 지분 인수 제안 가격 등을 감안하면 델 설립자가 244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하려 한 것은 기업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델의 경영 실패로 회사가 뚜렷한 손실을 봤으며 이는 회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마이클 델은 이런 상황을 이용해 회사를 싼값에 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월 델라웨어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소송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