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 7개 법인 소유...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은 누구

입력 2013-05-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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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0일 김석기 중앙종금 전 사장과 부인 연극배우 윤석화씨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한 한국인 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27일에 이은 3차 발표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명단에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올라와 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석기 전 사장은 1990년 1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프리미어 코퍼레이션’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고, 2001년 10월엔 같은 지역에 ‘자토 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는 등 모두 7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인 윤석화 씨는 김씨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가운데 '멀티-럭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Multi-Luck Investments Limited, 2001년 2월 버진아일랜드 설립)' 등 3개사의 주주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전 사장은 과거부터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주식 투자로 부를 많이 축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전 사장은 주식과 국제금융 전문가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한 주식 투자를 해서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과거 해외의 조세 회피 지역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상장 주식에 투자를 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 김 회장은 그러나 외화를 빼돌려 탈세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기도 했었다. 김 전 사장의 배우자인 연극배우 윤석화는 1975년 극단 민중극장의 연극 ‘꿀맛’으로 연극계에 데뷔했다. 현재는 잡지사 돌꽃컴퍼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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