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세계 최대 갑부 자리 고수…슬림과 격차 더 늘렸다

입력 2013-05-30 08:12 수정 2013-05-30 14: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게이츠 자산 729억달러…슬림 자산 678억 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과의 재산 차이를 벌리면서 세계 최고 갑부 자리를 확고히 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729억 달러로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보다 51억 달러 많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츠는 지난 16일 슬림 회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갑부 1위를 탈환했다.

게이츠가 지난 2007년 슬림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후 6년 만에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은 것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 랠리로 보유 주식의 가치가 급등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게이츠는 4.8%의 MS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MS의 주가는 올들어 31% 상승했다. MS의 주가는 지난 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게이츠의 재산은 이로 인해 33억 달러 증가했다.

게이츠의 포트폴리오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것은 에코랩이었다. 에코랩의 주가는 올들어 22% 오르면서 게이츠의 자산을 4억2300만 달러 늘렸다.

리퍼블릭서비스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8% 올랐으며 캐나다국영철도회사의 주가는 17% 상승해 게이츠의 자산을 10억 달러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게이츠의 투자사 케스케이드인베스트먼트가 이같은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MS의 배당금과 주식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케스케이드는 24여 상장기업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스케이드는 버크셔헤서웨이의 A주를 435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가 기부를 하지 않았다고 감안하면 그의 재산은 10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게이츠는 그동안 280억 달러를 기부했다. 그는 앞서 거액의 유산은 오히려 자신의 세 자녀를 망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재산을 자선재단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 갑부인 슬림 회장의 자산은 678억 달러다. 아메리카모빌의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는 슬림의 자산은 올들어 74억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모빌의 주가가 14% 하락한 영향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 회장은 세계 최고 갑부 3위를 기록했다. 그의 총 자산은 600억 달러 정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0억 달러의 자산으로 97위를 기록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1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798,000
    • +3.19%
    • 이더리움
    • 3,168,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435,700
    • +5.11%
    • 리플
    • 725
    • +0.97%
    • 솔라나
    • 180,500
    • +3.68%
    • 에이다
    • 461
    • -0.86%
    • 이오스
    • 664
    • +1.84%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4.35%
    • 체인링크
    • 14,110
    • +0.71%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