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전망, 대기업 ‘웃고’ 중소기업 ‘울고’

입력 2013-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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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3년 5월 BSI·ESI 발표

기업들의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대기업·수출기업은 경기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반면 중소기업은 부정적으로 변해 기업규모 별로 온도차를 나타냈다.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에 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정작 당사자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3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전월비 1포인트 상승,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크게 미달했다.

BSI는 소비자심리지수(CSI)와 마찬가지로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쪽이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쪽이 많다는 의미다.

향후 경기전망을 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각이 엇갈렸다.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더 비관적으로 변한 것이다.

실제로 이달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각각 83, 86으로 각각 전월에 비해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감소했다. 내수기업 업황BSI는 75로 전달과 동일했다.

한은 관계자는 “4월 중소기업 BSI가 6포인트나 올라 이달에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1포인트 정도는 오차범위 내에 있어 중소기업 BSI가 횡보한 것으로 봐야 한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엔저가 제조업체들에 미친 영향도 확대됐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 중 불확실한 경제상황(1.6%포인트↓)과 수출부진(1.2%포인트↓)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했으나 경쟁심화(2.6%포인트↑)와 환율(0.8%포인트↑)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중 경쟁심화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은 엔저현상으로 일본 기업과의 수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67로 전월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업황전망BSI도 69로 전월비 3포인트 떨어졌다.

BSI와 CSI를 합성한 5월 E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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