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홍준표 도지사와 정치 스타일 반대…진주의료원 안타까워”

입력 2013-05-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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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진출설에 “왜 그런지 모르겠다” 선 그어

▲사진=연합뉴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겨냥해 자신과 반대의 정치스타일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진 장관은 29일 시내 식당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민간병원이 공공의료 영역을 대신한다고 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공의료는 더 강화되는 게 맞다”면서 “그런 취지에서 보면 진주의료원 폐업은 상당히 애석하다”고 언급했다.

홍준표 도지사에 대해 그는 “저와 반대의 정치스타일”이라면서 “항상 물과 같이 낮은 곳으로 가고 부족함을 메워주는 ‘부쟁(不爭)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진주의료원은 이날 오전 진주보건소에 폐업을 신고한 뒤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야권에서 복지부가 폐업 신고를 수리하면 안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 장관은 “폐업 신고는 등록제와 달라서 절차 상 문제는 반려가 가능하지만 상당히 요식행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접수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미 접수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무명령을 내려 진주의료원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복지부 장관이 지자체장에 명령하는 것은 의료법상의 대상이 아니어서 행정적으로 어렵다”면서 달리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이 없음을 밝혔다.

진주의료원을 국립화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예산도 많이 든다”면서 “지방정부에서 공공의료 정상화하고 발전방안을 찾아야 하며 경남도가 그 병원(진주의료원) 하나 운영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진주의료원 매각과 관련해 그는 “보조금을 지급했으니 진주의료원을 팔아서 다른 것을 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국민행복연금위원회에서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 소득 상위 20~30% 노인을 제외하는 방안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고 모든 것을 고려해서 검토할 것”이라면서 “내부적으로 결정되면 (기초연금) 예산 확보는 책임지고 할 것이다. 대통령도 전략회의 때 복지, 교육, R&D 예산은 늘리고 SOC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그는 전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서울시장후보로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왜 그렇게 (거론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런 생각이 있었으면 당으로 가서 당직을 맡았어야 한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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