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값 올랐다…양적완화 조정론 확산

입력 2013-05-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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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케이스-쉴러 지수, 3월 10.9% 상승…5월 소비자신뢰지수 76.2

미국의 대도시 집값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10.9% 상승했다. 상승폭은 2006년 4월 이후 최대다.

주택을 중심으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69.0에서 76.2로 상승해 5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실업률을 6.5%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실업률은 7.5%로 총 실업자 수는 25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향후 6개월 동안 고용이 매월 20만명 증가한다면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들어 평균 고용 증가는 매월 19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미국의 재정지출 삭감으로 인한 ‘소프트패치’를 극복하도록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2014년 탄탄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낙관론자들의 주장이다.

이날 지표 호전으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69% 상승한 1만5409.3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7%로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은 증시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을 환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는 시장이 미국의 경기 회복 전망에 긍정적이며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용인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블리츠 ITC인베스트먼트리서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은 경제 성장이 실제로 가속도가 붙는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의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소프트패치(soft patch): 경기 회복 국면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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