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vs 자동차업계, 스마트 기기 규제 놓고 붙었다

입력 2013-05-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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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스마트 기기 사용을 놓고 미국 규제 당국과 자동차업체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 중에 스마트 기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업계는 오히려 안전운전에 도움이 사망률을 줄이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짐 팔리 포드 부사장은 지난 3월 “우리는 자동차와 스마트 기기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구글 페이스북 등과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안전에 관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운전자의 스마트 기기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헨리 재스니 고속도로자동차안전협회(AHAS) 부대표는 “자동차 판매와 안전 개선 사이에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면서 “안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NHTSA는 산만한 운전을 사고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매년 수천명의 사망자 수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제프 오웬스 델파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동차업체들이 소비자의 요구와 안전 개선을 위한 당국의 요구를 맞추는데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체공학제품을 통해 오히려 사고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가 차선에서 벗어나면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거나 충돌이 발생하려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사용되는 등의 기능은 도로 안전을 개선했다고 FT는 설명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확대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NHTSA의 집계에 따르면 2011년 도로 사망 3만2367건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331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집계가 과소평가됐다고 보고 있다.

레이 라후드 미국 교통부 장관은 “휴대전화 사용은 안전운전과는 반대된다”면서 “운전할 때 집중하지 않으면 문제가 터질 수 있으며 운전 중 휴대전화를 끄면 자신을 포함해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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