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복용 CU 가맹점주 사망에 시민단체, 홍석조 회장 고발

입력 2013-05-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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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사망진단서 고쳐 언론에 배포”…유족에 대한 사과와 배상 요구

▲연합뉴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에서 CU편의점을 운영하던 김모씨의 자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홍석조 회장 등 회사 관계자를 무더기 고발키로 했다.

27일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와 전국‘을’살리기 비상대책협의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 측에 유족에 대한 사과와 배상,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시민단체들은 김씨의 사망과 관련 BGF리테일이 고인의 사망진단서 내용을 임의로 고쳐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신변에 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U측은 최근 언론에 배포한 사망진단서 내용 중 ‘항히스타민제 중독’이라는 문구를 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을’살리기 변호인단의 이광철 변호사는 “전문가들이 작성하도록 돼 있는 사망진단서의 특정 사망원인을 지우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서까지 왜곡하고 배포한 행위는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편의점주 자살에 대한 홍석조 회장의 사죄 ▲사망진단서 위조·무단 배포한 경위 공개 ▲재발방지대책 수립 및 이행 ▲추가 출점 행위 중단 ▲폐업 위약금 요구 행위 중단 ▲CU편의점주협의회와의 정기 단체 교섭 실시 등을 요구했다.

안진걸 경제민주화국민본부 공동사무처장은 “홍석조 회장이나 대표이사가 편의점주가 네번이나 죽는 엄중한 사태에도 직접 나서서 이를 인정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다”며 “이전 사건때도 본사 측은 편의점주의 개인 문제로 몰고 아무 잘못이 없었다는 거짓 변명만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숨진 점주 김씨의 아내 A씨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저도 이 일을 묻어두고 가고 싶었지만 애 아빠가 1년도 안 되는 10개월 동안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은 힘든 부분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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