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KT·SK·LG U+ “고객 잡아라” 뜨거운 경쟁

입력 2013-05-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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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드로이드 OS로 PC 화면 구현…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도입 셋톱보다 13배 빨라

IPTV 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돌파하면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사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서로 다른 차별화 요소를 내세운 3사3색 IPTV 대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통해 국내 IPTV 가입자 수는 중국,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로 발돋움했다. 주요 OECD 국가 중 분기당 IPTV 가입자 증가율도 7.8%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IPTV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는 콘텐츠 유통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방송 수신환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콘텐츠 양과 질로 승부한다 = KT는 스카이라이프 인수 이후 출시한 ‘올레tv 스마트’ 덕에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고화질(HD) 위성방송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게 장점이다.

콘텐츠의 양과 질로 승부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 1월 선보인 올레tv 스마트는 모바일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기능을 구현했다. 430만여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올레tv가 기존의 플랫폼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한 기능을 더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올레tv 스마트 가입자는 ‘퀵보드’ 메뉴를 활용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웹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 또는 영화·채널 등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리모컨으로 구글 메뉴를 실행하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TV 화면에 옮겨 놓은 듯한 화면이 실행된다. 웹 브라우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음악, 동영상 등 기본 앱과 더불어 플레이스토어에서 게임, 유틸리티, 교육 등 앱을 직접 다운로드받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올레tv 셋톱박스에서 활용하던 기능들도 모두 활용 가능하다.

KT는 올레tv 스마트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다양한 기능 개선을 거쳐 ‘HTML5’가 지원 가능한 IPTV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레tv나우와 같이 스마트폰, 태블릿PC, PC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확대하고, 오픈 서비스 확대 기반 마련, 스마트화 추진 등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 기반 IPTV 서비스로 ‘눈길’ = SK브로드밴드는 앱은 물론 콘솔게임기에서나 가능했던 고사양 비디오 게임을 IPTV인 B tv에서 구현시킨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성능의 서버에서 게임, 앱 등을 구동시킨 후 출력 화면을 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화 기술로, 셋톱박스 교체 없이도 더 빠른 속도와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기존 최고 사양의 셋톱박스 대비 13배 가량 속도가 빨라진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기존엔 게임이나 특정 서비스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적은 있었지만 서비스 전체에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라며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2015년까지 B tv와 B tv 모바일 가입자 합계 710만명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B tv의 경우 156만명, B tv 모바일은 50만명 수준이다. 이를 3년 내 3배 가량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이통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최근 유무선 결합 서비스 가입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에 그치지 않고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셋톱박스도 출시해 고객들에게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IPTV업계 최초 풀 HD 방송 구현 =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IPTV업계 최초로 ‘풀 HD’ 실시간 방송을 제공한 데 이어 4월 주문형 비디오(VOD)에도 ‘풀 HD’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LG유플러스 IPTV 이용자들은 국내 최초로 실시간 방송과 VOD 모두 풀 HD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IPTV 풀 HD 서비스는 기존 HD급 화질에 비해 2배 가량 뛰어나고, 영상 대역폭을 기존 7Mbps에서 10Mbps로 확대했다.

또한 풀 HD VOD 서비스는 셋톱박스 자체 기능을 통해 HD급의 영상을 풀 HD급 화질로 변환시켜 줄 뿐 아니라 원본 풀 HD 화질도 받아들일 수 있다.

데이터 전송량에 있어서도 국내 최대 수준인 16Mbps까지 확대, 최고급 영상 화질의 블루레이(Blu-Ray) 디스크와 동등한 수준의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플랫폼 ‘C-games’를 IPTV에서도 구동 가능토록 함으로써 풀 HD급 고화질 영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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