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웨이즈 인수 검토…“페이스북과 한판 붙나?”

구글이 소셜 내비게이션 응용프로그램(앱) 업체 웨이즈의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웨이즈를 둘러싸고 페이스북과의 인수 경쟁이 촉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웨이즈는 다수의 기업들의 인수 관심을 받고 있으며 10억 달러(약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페이스북 구글 등 다수의 기업들은 랩톱과 테스크톱보다 모바일 기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페이스북은 이번달 초 10억 달러에 웨이즈를 인수할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웨이즈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구글과 다른 업체들도 웨이즈에 인수를 제안한 상황이다.

어느 기업도 인수 협상에 가깝지 않으며 웨이즈가 인수 협상을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웨이즈는 현재 4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보다는 맵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위해 벤처를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구글은 이미 ‘매핑 툴’을 사용하고 있으나 웨이즈의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에 소셜 기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이 웨이즈 인수에 성공하면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이번 인수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즈는 이스라엘 업체지만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두고 있다.

웨이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 2011년에는 KPCB와 호라이즌벤처스로부터 3000만 달러를 조달받았다.

앞서 웨이즈는 지난 4월 라틴아메리카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IM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이즈는 무료로 교통 상황을 제공하고 있으며 광고를 통해 매출을 얻고 있다. 서비스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제공된다.

줄리 모슬러 웨이즈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