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주가] NHN ‘무서운 질주’vs 다음 ‘으메, 기죽어’

입력 2013-05-22 19:33 수정 2013-05-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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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포털업계 맞수 NHN과 다음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모바일 및 해외사업 실적에서 희비가 갈리면서 주가도 상반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지난 22일 31만7000원에 마감해 올 초 대비(22만7500원) 주가 상승률은 무려 39.3%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는 ‘라인’의 폭발적인 성장세 덕분이다.

NHN 라인 가입자는 지난달 말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약 70% 급증한 수치다. 해외시장에서 1등 모바일 메신저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한 가운데 최근 스페인, 칠레 등에서도 최근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수익이 높다. 이에 NHN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0.5% 늘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라인 가입자 수는 일평균 50만명 내외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말에는 3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남아, 남미, 스페인 등에서 가입자 증가속도가 빨라 향후 가입자 수가 5억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에 다음은 8만7600원에 마감해 올 초 대비(9만3300원) 주가가 6.1% 하락했다. 2월 중순 10만9700원까지 회복했다가 이후 9만원대로 급전직하한 뒤 지속적 하락세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에 밀려 점유율 10% 안팎에 머물면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버전 출시도 최근에야 이루어져 해외매출 비중이 아직 낮고 성장성도 확신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다음의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 줄었다. 순이익도 8.7% 감소했다.

동부증권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 해외로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NHN과 달리 다음의 차별화된 장기 성장전략은 아직 뚜렷하게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대업 연구원은 “다음의 성장 전략이 모호한 상황에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기존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증가가 한계가 있는 만큼 모바일 사업부문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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