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돈 벌려면 미국 중소형주를 사라”

입력 2013-05-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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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보다는 ‘주식회사 미국’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현지 사업 비중이 큰 중소기업들의 순이익 성장률이 다국적기업들을 능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S&P500지수 편입기업 중 지난 1분기에 경기방어주들의 성적이 좋았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내수 중심의 중소형 종목들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은 포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FT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할 때 경기방어주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서 이같은 흐름은 최근에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데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내수 비중이 큰 중소형주들은 1분기에 최고의 자산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최근 해외 노출이 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자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들보다 부진했다.

이머징마켓의 성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는 것도 미국 중소형주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머징마켓 기업의 60%가 지난 2012년 4분기에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공개한 미국 기업은 전체의 27%였다.

FT는 이머징마켓 기업들의 순익 전망치가 과도하게 낙관적이라는 사실도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소형주의 수익성도 이머징마켓 기업들을 압도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집계 결과, S&P스몰캡600 편입 기업들의 12개월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MSCI이머징마켓지수 편입 기업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17%에 그쳤다.

미국의 제조업의 ‘르네상스’ 기대 역시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제조업체들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이들의 주가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소기업협회는 지난 1월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식회사 미국’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미국증시가 지난 5년 동안 이머징마켓 증시를 능가했으며 특히 이같은 추세가 다국적기업이 아닌 내수주 주도로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투자자들 역시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전략이 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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