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에 울고 웃는 상장사]10대 그룹 회장, 올해 주식 성적은?

입력 2013-05-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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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지분가치 2628억 뛰고, ‘엔저 직격탄’ 정몽구 1조 급락

올해 들어 10대 재벌그룹의 회장들이 보유한 주식의 투자 성적표는 어떨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유한 CJ그룹의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1조원 넘게 평가액이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이투데이가 10대 그룹 회장(한국전력공사 제외)들의 보유지분과 기업의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이재현 회장이 보유한 CJ그룹 4곳(CJ, CJ제일제당, CJ프레이쉐이, CJE&M)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1조5067억원에서 올해 5월10일 종가기준 1조7695억원으로 2628억원 늘었다.

이 같은 주가 수익률은 CJ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불황에 강한 내수·미디어·서비스 산업 위주로 구성된 덕에 글로벌 경기침체 가운데서도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CJ에서만 2578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2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올해 2096억원의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지분은 삼성물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 삼성생명 3곳으로 지난해말 11조6516억원에서 올해는 11조8612억원으로 늘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2293억원의 평가액이 줄었지만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가 4443억원 증가했다.

3위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차지했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우선주 포함), 롯데쇼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격호 명예회장은 3003억원에서 보유 지분 가치가 134억원 상승했다. 롯데제과의 주가가 지난해말 163만원에서 올해 176만8000원으로 올라 117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LG상사와 LG의 주식을 보유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1조2577억원에서 28억원 상승한 1조2605억원의 지분 가치를 기록 중이다. 구본무 회장은 LG상사에서 9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LG에서 12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KT의 지분 4만7356주(0.01%)를 보유한 이석채 사장은 지난해말 18억원에서 1억원 증가한 19억원으로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이와는 반대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지분 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정몽구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5개사(현대제철, 현대차, 현대하이스코,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의 보유 지분 가치는 지난해말 6조7008억원에서 1조232억원 감소한 5조67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엔저 현상과 리콜 사태로 현대차의 주가가 큰 폭으로 히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의 지분 771만7769주(10.15%)를 보유한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1조8677억원에서 3242억원 감소한 1조5435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SK케미칼, SK텔레콤, SKC&C, SK)의 보유지분 가치는 161억원 줄었고, 정준양 포스코 회장(1814주)은 5043만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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