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성추행 논란...20세 여성 "옆자리 남성이 가슴만졌다" 부친 통해 신고

입력 2013-05-14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의 불씨가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항공기 안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항공사 측이 이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2일 오전 3시께 대한항공 기내에서 옆자리에 탄 유학생 B씨(20ㆍ여)의 가슴을 만진 캐나다 국적의 A씨(19)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잠을 자고 있는 틈에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아버지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했다. A씨는 오전 4시20분께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앞에서 신고를 받고 기다리던 경찰에 붙잡혔다.

B씨 측은 “기내 승무원에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지만, 항공사 측에서 일이 커지지 않도록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위성전화를 통해 경찰에 신고 또는 가족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측에서 마땅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대한항공 측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B씨의 신고를 받고 A씨와 대면을 통해 사건 정황을 파악했다”며 “이 과정에서 A씨가 사과도 했고 진술서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B씨에게는 경찰 신고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B씨가 신고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자신의 자리에 앉아 휴식도 취했다”며 “공항 도착 후 마중 나온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 신고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IA, 서스펜디드 게임 끝에 KS 1차전서 삼성 제압…'약속의 7회' 대역전극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43,000
    • -0.31%
    • 이더리움
    • 3,557,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484,900
    • -1.1%
    • 리플
    • 728
    • -0.68%
    • 솔라나
    • 230,200
    • +0.79%
    • 에이다
    • 489
    • -0.81%
    • 이오스
    • 657
    • -0.76%
    • 트론
    • 222
    • +0.91%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800
    • -1.82%
    • 체인링크
    • 15,750
    • -5.29%
    • 샌드박스
    • 369
    • -0.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