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윤창중 성추문에 빛바랜 방미 성과

입력 2013-05-12 16:40 수정 2013-05-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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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발생한 ‘윤창중 성추문’으로 인해 정치권 안팎에선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빛을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행선지로 미국을 방문해 정상외교 일정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여야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갑작스럽게 터진 ‘윤창중 스캔들’로 방미 성과가 희석된 상황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오벌오피스 근처를 통역 없이 10분간 단둘이 산책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도 영어 연설로 40여차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외교 뿐만 아니라 한국 투자를 독려하는 ‘코리아세일즈’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냈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윤창중 성추문’으로 방미 성과는 빛을 바랬고 국민의 관심 역시 윤창중 사건에 쏠린 형국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 대통령의 인사 책임론을 제기하고 대국민 직접 사과를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또한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과 이남기 홍보수석간의 진실공방까지 겹치면서 정치권의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경안 통과 이후 경제 위기 극복에 시동을 걸려던 정부와 미국 방문 성과를 발판으로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려던 박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발목을 잡힌 상황에 처했다.

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외교적인 문제라기보다 미국 경찰 당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윤 장관은 “이미 미국 정부 측에서는 이 문제와 양국 정부가 추구하는 대북정책, 동맹관계, 여러 정책 및 이번 방문의 여러 성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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