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에서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대변인은 9일 성추행 의혹 사건이 불거지면서 경질됐다.
뉴욕 교민사회는 10일 윤 전 대변인이 미국 방문 첫날인 5일 밤 자신이 투숙했던 그랜드하얏트뉴욕호텔 방으로 여대생 인턴을 불러 술을 시켜달라고 부탁하면서 같이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뉴욕총영사관은 관련 인턴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윤 전 대변인이 인턴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에어컨 팬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니 호텔 측에 얘기해 소리를 줄여주거나 소리가 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술도 시켜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인턴이 윤 전 대변인의 요청에 따라 룸서비스를 통해 맥주 1병을 시켜주고 그의 방에서 나온 뒤 술을 시켜줬는데 괜찮으냐고 보고해 문제가 없다고 대답해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교민사회에서 윤 전 대변인이 인턴에게 술을 같이 먹자고 했다는 등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인턴 대학생이 자신과 관련한 얘기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대생 인턴은 술만 시켜주고 윤 전 대변인의 방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