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운용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드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이하 펀드슈퍼마켓)이 연내에 설립된다.
펀드슈퍼마켓이 생기면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펀드를 구매할 수 있는 개방형 판매채널로 투자자는 다양한 펀드를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고 운용사는 판매사(증권사)와 독립적으로 유망펀드를 투자자에게 권유할 수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펀드슈퍼마켓 국내도입 방안’에 따르면 내달 중 출자 운용사를 중심으로 한‘펀드슈퍼마켓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세부사항 마련에 나선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펀드슈퍼마켓의 자본금은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중 150억원은 운용사가, 50억원은 펀드평가기관 등 유관기관들이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투협 관계자는“일단 이 달 중으로 출자를 원하는 운용사와 펀드평가기관 등이 결정되면, 내달 중 이들을 대상으로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 될 것”이라며 “출자에 직접 참여하는 설립추진위원회가 운영방안과 수수료 등 협상안을 직접 마련할 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운용사들은 펀드슈퍼마켓 도입이 가시화되는 것관 관련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중소형운용사 마케팅 관계자는“성과가 좋아도 ‘갑’입장에 있는 판매사 구미에 맞지 않으면 팔수가 없는 비합리적 구조였다”“계열사 펀드 판매 50% 제한 룰과 더불어 이번 펀드슈퍼마켓 도입이되면 성과가 우수한 중소형운용사나 독립계운용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