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013 회계연도 흑자 전환 기대

순익 규모는 시장 전망 밑돌아

일본 2위 TV제조업체 파나소닉이 올 회계연도에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소닉은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달 시작한 2013 회계연도에 500억 엔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월 마감한 2012 회계연도의 7540억 엔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은 7조3030억 엔이었다.

그러나 회사 순익 규모는 전문가 예상치 637억 엔을 밑돌았다.

엔저 효과가 실적 개선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주력 사업분야인 TV에서 여전히 삼성, LG 등 한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순익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08 회계연도 이후 TV사업부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 일본 최대 TV업체인 소니도 전날 실적 발표에서 TV사업부가 9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맥커리그룹의 다미안 통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의 소비자가전사업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TV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낮아지고 있고 현재 소비자가전의 중심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