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참사' 윤창중...'깜짝 발탁' 반대 이유 있었네

입력 2013-05-10 13: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다 성추행으로 전격 경질됐다는 소식에 "예고된 참사"라는 주장이 거세다.

윤 전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지 닷새 만인 지난해 12월24일 박 당선인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깜짝 발탁’으로 당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과거 행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당시 일각에서는 당선인 대변인 임명에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윤 전 대변인은 인터넷 블로그 ‘칼럼세상’에 정치칼럼을 게재, 보수 진영에서 이름을 날린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서 진보진영을 비판하는 칼럼을 다수 써왔다. 또 대선 기간 중 문재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다수 올렸고, 한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 "콘텐츠 없는 약장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윤 전 대변인의 임명이 발표된 날 논평에서 “윤창중 수석대변인 내정자는 문재인 후보를 ‘반대한민국세력’으로 비난했고, 문재인 후보 지지 국민을 ‘국가전복세력’이라고 선동하는 등 심각한 분열주의적 행태를 보여 왔던 문제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문재인 전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정치적 창녀’라고 비난했던 윤 전 대변인을 향해 “깃털 같은 권력 나부랑이 잡았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는데... 정치창녀? ‘창녀보다도 못난 놈’”이라고 임명 발표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하기도 했다.

또 박지원 전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해 “국민대통합을 완전히 역행하는 나 홀로 인사, 폐쇄적인 인사”라며, 박기춘 전 원내대표 역시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라고 비난했었다.

민주당은 이번에 윤창중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데 대해 "예고된 참사"라며 철저한 진상조사 및 박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88,000
    • +3.54%
    • 이더리움
    • 3,172,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4.84%
    • 리플
    • 728
    • +1.68%
    • 솔라나
    • 181,400
    • +4.55%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6
    • +2.15%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42%
    • 체인링크
    • 14,120
    • +0.86%
    • 샌드박스
    • 341
    • +3.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