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빈국 파푸아뉴기니의 풍부한 자원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줄리아 길러드는 9일(현지시간) 호주 총리로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길러드 총리의 주요 방문 의제는 경제와 국방협력의 강화이며 호주 정부는 파푸아뉴기니가 새 국부펀드를 설립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 올들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영국 정부 고위관료가 방문하는 등 파푸아뉴기니를 찾는 국가는 부쩍 늘었다.
중국은 지난해 파푸아뉴기니에 약 30억 달러(약 3조2500억원)의 인프라 프로젝트용 차관을 제공했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국제정책연구소의 제니 헤이워드-존스는 “태국 총리가 별다른 이유없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나라를 둘러싸고 중국과 호주, 기타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는 천연가스와 구리, 금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며 남태평양의 어장 어업권도 보유해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엑슨모빌 주도 하에 190억 달러가 투입된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는 내년 초 중국 시노펙을 포함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고객들에 처음으로 LNG를 수출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토털과 일본 미쓰비시는 지난해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천연가스 시추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