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한국증시 디커플링 속 코스닥 상승…종목에 주목해야

입력 2013-05-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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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9개국 증시가 이미 사상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일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요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도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8.92포인트(0.32%) 상승한 1만5105.12, 나스닥지수는 16.64포인트(0.49%) 오른 3413.2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했다. S&P500지수는 6.73포인트(0.41%) 뛴 1632.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독일 경제부는 3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리스크 완화, 펀더멘털의 개선세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주요 통화국인 G7 국가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사실상 제로금리 또는 양적완화에 나섰다. G7을 제외한 여타 18개국들의 기준금리 역시 바닥권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만큼 글로벌 유동성의 긍정적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 것이다. 미국의 변동성지수(VIX)가 역사적 바닥권 수준으로 떨어지며 변동성 위험이 크게 줄었고,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한 데 이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신청 이후 처음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등 유럽 리스크의 완화세 역시 견고해지고 있다.

스콧 블랙 델파이매니지먼트 회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경기부양책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S&P지수도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벤 버냉키 의장이 원하는 실업률 6.5%대에 아직 미치지 못해 그가 양적 완화 정책을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훈풍이 부는 선진국 증시와 달리 외국인들은 KOSPI시장 내 대형주를 6조80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주와 KOSDAQ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 전반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중소형주와 KOSDAQ시장은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라 “정부정책과 모멘텀(수급, 실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종목군(중소형주와 KOSDAQ시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4월 무역수지가 한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고 4월 수출(14.7%)과 수입(16.8%) 모두 전월은 물론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볼 때 KOSPI시장 내 대형주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늘여나가는 Two-Track 전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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