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재인과 비공개 회동…“잘 도와달라” 협조 구해

입력 2013-05-08 1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7일 지난해 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전격 회동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저녁 문 의원과 만나 식사를 같이 했다”며 문 의원에게 “화합해서 잘 하겠다. 잘 도와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의원은 당선 축한 인사를 건내며 “김 대표가 잘못되면 당도 잘못된다”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와 문 의원은 지난 7일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한시간여 동안 여의도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민주당 현안문제 등 다양한 의제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번 만남에선 세부 논의가 이뤄졌다기 보다는 전반적 당의 앞날에 대해 얘기하고 협력을 다진 정도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공개 만남은 김 대표 측이 전날 문 의원 측에 먼저 연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두 사람은 김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 3월 13일 의원회관에서 티타임을 갖고 전대가 끝나면 한번 만나자는 얘기를 나눴다는 후문이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번 회동에 대해 “문 의원이 민주당의 큰 자산이고 유력 대선 후보였던 만큼, 김 대표가 문 의원을 만나는 것 자체가 필요하고 민주당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5·4 전당대회가 ‘친노(친노무현)’주류와 비주류간의 극한 대결 속에 치러진 만큼 비주류를 대표하는 김 대표와 친노 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문 의원의 만남이 당내 계파간 화합적 결합의 촉매가 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아이브, 美 롤라팔루자 신고식 '성공적'…밴드 라이브로 팔색조 무대 완성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39,000
    • -2.15%
    • 이더리움
    • 4,078,000
    • -2.95%
    • 비트코인 캐시
    • 499,100
    • -7.06%
    • 리플
    • 772
    • -4.69%
    • 솔라나
    • 198,900
    • -7.06%
    • 에이다
    • 505
    • -3.26%
    • 이오스
    • 715
    • -2.19%
    • 트론
    • 179
    • +2.29%
    • 스텔라루멘
    • 129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50
    • -5.03%
    • 체인링크
    • 16,330
    • -3.66%
    • 샌드박스
    • 387
    • -4.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