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고효율·저가·고내구성을 만족하는 차세대 무기-유기 하이브리드 이종 접합 태양전지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석상일 박사연구팀은 무·유기 하이브리드 소재를 나노 크기의 반도체인 광 흡수체로 메우고, 기존과 달리 매우 단순한 공정을 이용해 이 분야 최고 효율 12% 이상의 태양전지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원은 추후 제조공정의 최적화에 따라 15%의 효율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화학적으로 쉽게 합성할 수 있는 저가의 소재를 사용, 그 소재를 유기용매에 용해해 코팅하는 경제적이고 단순한 공정을 통해 제조단가 인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석상일 박사는 “태양전지 제조의 핵심인 소재·구조·공정의 장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세대 태양전지의 꿈인 고효율·저가·고내구성을 만족할 수 있었다”며 “대면적이나 유연성 기판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토닉스지(Nature Photonics) 온라인 5일자에 게재됐으며, 논문은 네이처지 4월호 연구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로 선정됐다. 나노레터스(Nano Letters)지 4월호에도 주요 논문으로 소개됐으며 가장 많이 읽은(Most Read Article) 논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