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MBC 예능… 광고도 잘나가네

입력 2013-05-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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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회당 광고수익 4억… 아빠! 어디가?·진짜 사나이 ‘일밤’ 지난달부터 완판

MBC 예능 프로그램이 요즘 날개를 달았다. 올해 들어 새로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고정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안착한 것은 물론 기존 인기 예능도 부침 없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광고도 승승장구 완판 행렬이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광고 실적도 대표감이다. ‘무한도전’의 광고 단가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광고요금표 기준 15초당 1126만5000원에 이른다. 방송 앞뒤로 9분, 약 36개의 광고가 붙는 ‘무한도전’은 회당 광고 수익만 4억원이 넘는다. MBC 관계자는 “‘무한도전’ 같은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프로그램 직전과 직후에 들어가는 이른바 ‘명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광고주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명당 자리에는 할증이 붙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한도전’ 직전 방송되는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4’)도 ‘무한도전’과 나란히 광고 완판을 달리고 있다. 특히 ‘우결4’는 편성 시간을 잘 잡아 ‘무한도전’의 인접 효과를 보고 있다. ‘우결4’의 광고 단가는 ‘무한도전’보다 약간 낮은 915만원으로 편당 약 3억원에 달하는 광고 수익을 낸다.

기나긴 부진을 깨고 최근 부활 중인 ‘일밤’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는 지난달부터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아빠 어디가’에 이어 호평 속에 출발한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역시 이달 광고가 완판됐다. 특히 ‘진짜 사나이’는 출연자들의 군부대 체험을 그대로 화면에 담기 때문에 소도구나 세트, 엑스트라 등의 추가 비용이 없어 제작비가 다른 프로그램의 절반 수준이다. 원만식 MBC 예능본부장이 “광고만 완판되면 공헌 이익이 매우 높은 경제적 프로그램”이라고 평한 가운데 ‘진짜 사나이’는 방송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완판을 이뤄내 눈길을 끈다.

일요일 오전을 책임지는 ‘신비한TV 서프라이즈’와 ‘출발! 비디오 여행’도 광고 완판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광고 단가가 700만원대로 다소 낮지만 꾸준한 시청률만큼 지속적인 완판 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중 심야 예능 중에는 ‘라디오스타’가 대표적 완판 프로그램이다. 15초당 광고 단가는 ‘무한도전’보다 높은 1173만원으로 완판될 경우 광고 수익이 회당 약 3억2000만원에 이른다. 같은 광고 단가가 적용되는 ‘무릎팍도사’는 회당 60~70%의 광고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호평 속에 방송 중인 ‘나 혼자 산다’도 조만간 완판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이다.

광고 판매를 좌우하는 요소는 시청률만이 아니다.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몰입도와 국민 선호도가 광고 효과를 결정짓기 때문에 안정적 시청률을 기록해도 완판 대열에 끼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금요일 밤 방송되는 ‘댄싱 위드 더 스타3’이 바로 그런 경우다. MBC 관계자는 “동시간대 SBS ‘정글의 법칙’이란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광고 판매가 다소 부진한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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