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과 1만840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규모는 총 7억 달러(7700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 4배 크기이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8400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이들 선박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컨테이너선에 자체 제작한 전자제어식엔진(ME엔진)을 탑재해 연료소모량과 탄소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운항 중 연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선형으로 건조되며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선박평형수 장치인 ‘에코밸러스트’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 엔진, 스마트십 개발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시장선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97억 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인 238억 달러의 41%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