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산대
국내 한 대학의 연구기관이 반구대암각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는 최근 이 분야의 영문 단행본 ‘Bangudae’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책은 ‘세계암각화연구’ 시리즈의 첫 번째로 ‘세계 바위예술의 흐름 안에서 본 반구대암각화’란 부제를 달았다.
내용은 2012년 4월 미국 보스턴에서 울산대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와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공동 개최한 제 1회 암각화 국제심포지엄의 결과물로, 국내외 암각화 전문 연구자와 세계문화유산 보존정책 전문가 등 7인의 논문을 묶은 것이다.
전호태 소장은 “이번 책은 반구대암각화를 세계유산적 관점에서 해외 암각화와의 비교를 통해 도상학적, 구조적으로 분석한 전문연구서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계의 주요 암각화 연구기관과 학자, 대학 도서관에 책자를 보내 반구대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연구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는 반구대암각화와 선사시대 유적인 천전리암각화를 정밀실측한 ‘한국암각화연구보고서’를 오는 12월에,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위원장을 지낸 부시나키 박사를 비롯한 암각화 연구의 세계 권위자들의 논문으로 구성한 ‘세계암각화연구’ 2권을 내년 4월 각각 출간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