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창시자 팀 버너스 리 “인터넷은 협력을 위한 도구”

입력 2013-05-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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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협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월드 와이드 웹 창시자 팀 버너스 리는 2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3’기조연설에서“인터넷 공간은 혼자 찾기 어려운 해답을 협력해 함께 찾자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금이야말로 협력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연결과 지식 공유의 도구, 소통의 장으로서의 웹의 디지털 초협력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의 조각이 다르지만 각자의 조각을 맞추면 어떤 문제도 해결은 될 수 있다”며 “내 머릿속에 있는 부분적 해답과 다른 사람 머릿속에 있는 부분적인 해답을 맞춰 문제를 해결하고자 월드 와이드 웹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협력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로 문화적 장벽을 꼽으며 “인터넷을 통해 지리적, 시차적 경계선을 허물어졌지만 문화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한다. 협력을 위해서는 인터넷에서도 문화적 경계선을 넘어야 진정한 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웹을 통해 다른 문화의 사람들과의 오해도 해결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문화를 갖는 사람들과는 소통을 시도하지 않기에 문화적 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날 팀 버너스 리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해서 “미디어를 통해 많이 들어봤고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창의성’에 주목한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생각한다”며 “창의성을 통해 상상 이상의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정부 정보의 공개를 통해 기업들이 정부의 현황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다”며 “정부 데이터베이스의 공개는 기업과 경제가 창의적으로 나갈 수 있게 신규 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기존 사업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물리학자 였던 팀 버너스 리는 전 세계 과학자들 사이의 수월한 정보공유를 위해 글로벌 하이퍼 텍스트라는 공간 개념을 제시한 것을 시작으로 1991년 월드 와이드 웹을 공표했다. 뿐만 아니라 ‘URL’ ‘프로토콜’ ‘HTML’ 등에 웹의 기본적인 기준을 만들기도 했다. 1999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100대 인물에도 꼽혔으며 현재 인터넷 표준을 제정하는 미국 비영리기업 W3C의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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