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화장품 본가 미국으로 간다”

입력 2013-05-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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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이 아세안을 넘어 화장품 본고장 미국에 진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달 26일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로레알 솔론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가 로레알의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회장은 해외 현지 생산 설비를 확보하고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그룹 매출을 1조 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화장품 ODM 기업이 미주 지역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로 국내 화장품 산업의 높은 수준을 전 세계에 알린 계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인수한 로레알의 공장은 총 면적 2만9750㎡(9000평) 규모의 1층 건물이다.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으로 구성됐다. 기초 제품과 색조 제품을 연간 1억개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올해 말부터 파우더 제품을 시작으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비 보완을 거친 후 내년 말부터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전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 코스맥스 관계자에 따르면 “로레알 측이 기존 솔론 공장에서 생산하던 품목의 지속적인 생산을 요청하고 있다”며 “내년엔 200억대의 매출을 2015년에는 연간 60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의 미국 진출 이유는 우선 로레알과의 파트너쉽을 확대가 목적이다. 김준배 코스맥스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과정은 로레알이 먼저 제안했고 협의 과정에서도 코스맥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솔론 공장을 중심으로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남미, 유럽에까지 고객사를 확보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국내 최초로 미주에 공장을 가지고 진출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아세안, 미주를 커버할 수 있는 생산 네트워크를 완비하게 됐다”며 “바로 성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향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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