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비자, M&A 열풍 이끌어

입력 2013-05-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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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자회사 지분 보유규모 75%로 확대…에티하드항공, 제트에어웨이 지분 24% 인수

인도 주민의 왕성한 소비가 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달 시작한 2013~14회계연도에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6.4%로 수년 전의 8~9%에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관료주의와 복잡한 세금제도,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현지인의 반발 등도 인도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외국 기업들은 인도 소비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국적 소비재업체 유니레버는 지난달 30일 54억 달러(약 5조9000억원)를 들여 인도 자회사인 힌두스탄유니레버의 지분 22.5%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규모 면에서 올해 아시아 지역 최대 해외 M&A라고 WSJ는 전했다.

M&A작업이 마무리되면 유니레버의 힌두스탄유니레버 지분 보유규모는 75%로 확대된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인도의 M&A 규모는 7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으나 유니레버 인수건으로 그 규모가 껑충 뛰게 됐다.

아부다비 소재 에티하드항공은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인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지난주 현지 제트에어웨이 지분 24%를 3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해 말부터 인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다른 M&A도 대부분 현지 소비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1월 인도 자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컨슈머헬스케어 지분 보유규모를 늘리고자 약 9억 달러를 투입했다.

영국 양조업체 디아지오는 지난해 11월 인도 유나이티드스피리츠 다수 지분을 확보하고자 20억 달러를 베팅했다. 지난달 인수 가격에 대한 견해차로 다수 지분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디아지오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여전히 이 회사 지분 일부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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