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더 잘나간다… 고가 수입차 ‘돌풍’

입력 2013-05-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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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성장률 40.8%, 수입차 평균 두배 넘어

대당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수입차 판매 신장세가 가파르다. 이들 고가 차량의 국내 시장 성장률은 수입차 평균 성장률의 두 배를 넘어섰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벤틀리·포르쉐 등 고급 수입차는 올해 1분기 504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가 지난해 1분기 358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할 때 1년 만에 40.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수입차의 평균 판매 증가율인 19.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2억~7억원의 고가인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보다 7000만~2억7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포르쉐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포르쉐는 지난 1분기 46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321대에 비해 4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롤스로이스는 6대에서 9대로 늘었지만, 벤틀리는 31대에서 28대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3대를 판매한 람보르기니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내놓은 ‘가야르도’와 ‘아벤타도르’의 사전예약을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해 올해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 차량의 가격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2억~7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예약 문의가 많다”며 “다만 아벤타도르는 50주년 기념, 100대 한정으로 생산돼 모든 고객들에게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급 수입차 판매 신장세가 가파른 것은 30~40대의 젊은 개인사업자들의 고급 수입차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30~40대의 수입차 구입 비율은 64.3%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9%에 비해 1.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고객 비율은 76.0%에서 77.8%로 1.8%포인트 늘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최근 매장을 찾는 고객들 중에는 젊은 사업자들이 눈에 띈다”며 “이들 중에는 현금으로 계산하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신흥 사업가들의 라이프 성향이 고급차를 선호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 할부금융회사들이 금리를 10%대에서 많게는 3~4% 초반까지 낮춘 것도 고급 수입차 판매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은 할부금융회사를 직접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사에서 이들 할부금융회사에 대한 자금지원이 지속되면서 24, 36개월 무이자 할부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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