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경제회복 지연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럽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월간기준으로는 11개월 째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2% 내린 296.7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3% 내린 6430.12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51% 상승한 7913.71으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3856.75로 0.31%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내달 2일 있을 ECB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컸으나 유로존의 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실패했다.
유럽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이날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2.1%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치는 전달보다 0.1% 포인트 상승해 유로존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리차드 스코프 오리엘자산운용회사의 펀드매니저는 “유로존 실업률 상승 소식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5.7% 급등했다.
독일에선 도이체방크가 실적 개선에 힘입어 6.1% 증가했다. 로이드뱅킹도 실적호조로 1.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