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국내 배급사 1위 내주고도 웃는 이유는

입력 2013-04-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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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CJ E&M이 처음으로 국내 배급사 1위 자리를 중견 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에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올랐다. 이는 한국영화의 흥행몰이와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은 올해 1분기(1월2일~3월29일) 종가 기준 2만7500원에서 3만4850원으로 26.73%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CJ E&M의 주가가 3만400원에서 2만8400원으로 6.58%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CJ E&M 영화 부문 매출액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1.5%로 지난해 36.7%에서 줄었지만 한국영화의 흥행몰이로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845만명에 달한다.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의 전체영화 관객 수도 5000만 명을 넘겼고 관객 점유율도 6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9%, 34.9%가 증가한 수치로 역대 분기별 관객 수 사상 최대치다.

올해 1분기 전체 극장 매출액은 4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896억 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CJ E&M의 영화 부문 매출도 617억원에서 112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CJ E&M의 상승모멘텀은 해외에서 더 거세다. CJ E&M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한중합작영화 ‘이별계약(A Wedding Invitation)’이 개봉과 동시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이튿날 제작비 3000만위안(한화 약 54억 원)을 회수했고 개봉 11일 째는 제작비의 5배(1억5000만위안,약 27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의 한류가 확산되는 것을 기반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올해 미디어 및 광고 쪽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 3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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