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유니슨과 ‘중기 상생’ 바람 일으킨다

입력 2013-04-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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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사리 2MW급 풍력발전기 10기 공동 생산

▲대우조선해양 고영렬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유니슨의 김두훈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5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유니슨 발전기 조립공장에서 풍력발전기의 성공적인 생산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중소기업과 풍력발전기를 공동으로 제작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5일 국내 풍력발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유니슨의 경남 사천 공장에서 하사리 풍력발전단지에 들어갈 풍력발전기 생산 착수식을 가졌다.

이번에 제작할 풍력발전기는 대우조선해양 풍력자회사인 드윈드가 설계한 2MW급 독자모델 ‘D9.1’다. 모두 10기가 만들어지며 대우조선해양은 핵심부품소재와 기술 공급을 담당한다. 유니슨은 인력지원 및 발전기 전체 조립을 맡는다. 유니슨 사천공장에서 만들어진 발전기는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하사리 풍력발전단지에서 최종 완공된다.

양사의 협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이 중장기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유니슨은 안정된 일감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대우조선해양 고영렬 부사장은 “영광 하사리 풍력단지는 대우조선해양과 유니슨이 세계 무대를 향해 내딛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및 아시아 지역 풍력 생산기지를 확보했다”며 “유니슨은 글로벌 영업망을 갖게돼 윈윈(Win-Win) 관계로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사리 육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은 한국동서발전과 디스플레이 및 신재생에너지업체인 DMS가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인 호남풍력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2MW 발전기가 10대가 설치되는 총 20MW 규모로 약 1만3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또한 연간 약 3만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30일 하사리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미국 풍력발전 업체 드윈드를 인수한 뒤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잇달아 풍력발전단지를 건설·운영했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 공략 경험이 하사리 풍력단지에 풍력발전기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린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하사리 지역은 독일 풍력에너지연구소(DEWI)로부터 풍력발전 여건이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아 지난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실증단지 구축사업 중 풍력분야 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하사리 풍력발전단지를 2014년 5월까지 40MW, 장기적으로는 총 100M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인증 및 성능평가를 받아야 했던 국내 풍력기기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줄이고 풍력발전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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