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전자파, 이동중 5배·밀폐공간서 7배↑

입력 2013-04-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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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엘리베이터서 사용 자제해야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이동중 사용시에는 평소보다 5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7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 시판되는 휴대전화(스마트폰, 3G·LTE 포함) 7종의 사용 환경에 따른 전자파 발생현황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대기’ 중 0.03~0.14V/m, ‘통화 연결’ 중 0.11~0.27V/m, ‘통화’ 중 0.08~0.24V/m로 나타나 ‘통화 연결’ 중에 전자파 강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볼트/미터(V/m)는 전기장(전자파)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특히 지하철과 같이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인 상태(0.10~1.06 V/m)에서 통화할 경우, 정지 상태(0.05~0.16 V/m)보다 평균 5배가량 전자파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동하면서 통화하면 가장 가까운 기지국을 수시로 검색해 기기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엘리베이터 등과 같은 밀폐된 장소(0.15~5.01 V/m)에서 통화할 경우에는 개방된 공간(0.08~0.86 V/m)보다 평균 7배가량 전자파 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밀폐된 장소에서는 전파 수신이 어려워 기기 출력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전자파로부터 받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까지 휴대전화를 귀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고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1년 5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발암유발가능물질(2B 등급)로 분류했다.

이 연구소는 매일 30분 이상 장기간(10년 이상)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의 뇌종양(Glioma) 및 암의 종류인 청신경증(Acoustic Neuroma)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40% 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환경과학원은 환경부와 함께 ‘일상생활 전자파 노출 저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7월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휴대전화 및 무선통신기기 전자파 저감 방법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상생활 전자파 노출 영향 및 저감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2011년 9월부터 1년간 생활환경에서 방출되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실태를 조사해 노출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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