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생태계]전문가 의견 “악의적 공세 거세도 펀더멘털 튼튼한 기업 이기지 못해”

입력 2013-04-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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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사태를 계기로 주식 공매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식 공매도 세력에 대한 진실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금융당국의 직무유기를 비난하고 있다. 금융감독 사각지대에서 회사와 소액주주가 주가조작 세력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주문을 현재가 이하로 낼 수 없도록 하는 규제 장치가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불렀다”는 셀트리온의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공매도의 역기능은 시황이 급변할 때 집중되면 주가 하락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결제불이행이 발생하면 시장의 불안정성은 더 가중된다.

하지만 순기능도 있다. 주식의 가공급을 통한 가격발견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활력소가 된다. 때문에 전 세계 대부분의 증권시장에서 공매도를 허용하고 있다.

공매도는 차입이 확정된 타인의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차입 공매도와 현재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파는 무차입 공매도로 나뉜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만 가능하며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공매도를 취하는 ‘네이키드 쇼트셀링(naked short selling)’은 금지돼 있다. 최하의 매도호가에만 주문을 낼 수 있도록 ‘다운틱’ 매도도 막혀 있다.

때문에 공매도 자체로 주가가 하락한다는 최근의 주장은 규정을 정확히 모르고 하는 얘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매도 세력이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결국 회사의 경영실적이나 기술력 등을 포함한 펀더멘털을 이기지 못하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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