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6500억 달러 ‘할랄’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3-04-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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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가 6500억 달러로 추산되는 ‘할랄’시장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기존 할랄푸드를 소비해 왔던 무슬림과 더불어 최근 안전하고 정결한 음식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할랄식품을 찾는 비무슬림들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되는 것’이라는 뜻으로,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 및 공산품 등을 말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 네네치킨은 이번 소스 및 파우더류의 할랄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매장의 할랄 인증을 진행해 무슬림 고객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로도 매장 확대를 한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햇반, 조미김, 김치의 30개 품목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이슬람발전부(JAKIM)의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CJ제일제당은 할랄식품을 통해 올해 연 매출 100억원, 앞으로 5년 내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향후 CJ제일제당은 이슬람국가를 비롯해 무슬림 이민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유럽, 미주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0년 대상은 인도네시아 시장 수출 전용 브랜드 마마수카를 론칭하고 마요네즈, 김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상은 할랄 인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매출이 마요네즈의 경우 약 2년 만에 7배, 김은 약 4배씩 늘어났다.

농심도 지난해 4월 주요 수출제품인 컵라면 7종, 봉지 1종 등 8품목에 대해 이슬람 국가 수출을 염두에 두고 할랄인증을 획득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0월 국내 유가공업체 중 최초로 수출용 ‘멸균초코우유’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아워홈은 지난해 8월부터 정부가 한식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슬람시장 개척을 위한 인증시스템 구축 및 상품개발 사업의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할랄 인증 획득용 제품을 개발 중이다. 아워홈은 2014년 7월까지 국·탕, 김치, 어묵, 장류 등의 한식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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