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태원 SK 회장의 상생경영,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따라 개발된 ‘SK식 상생모델’ 때문이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평소 “상생경영,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우리 SK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미래 초석을 튼튼히 하는 또 하나의 성장전략이라는 관점에서 고삐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주문해 왔다.
SK는 자금·교육·연구개발(R&D) 등 다방면에서 중소 협력사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우선 SK는 중소 협력사에 직접적 자금 지원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더불어 협력사가 추진하는 R&D, 공장 증설에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목적펀드’도 조성했다.
SK는 ‘SK동반성장아카데미’ 등을 통해 지금까지 7만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등 협력업체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또 온라인상생지원센터를 구축해 각 관계사의 상생경영 활동 현황과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최신 비즈니스 동향과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는 상생경영이 2·3차 협력사까지 뿌리내릴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에 대해 2차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의무를 명문화했다. 또 업종과 협력사 현실을 감안해 현금성 결제 조건·구매 우대 등 구체적 지원 프로그램을 제도화했다.
이에 SK에너지·SK텔레콤 등 10여개 계열사들은 100% 현금성 결제조건을 준수하고 있으며, SK케미칼·SK건설은 우수 협력업체에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 면제, 경쟁입찰 참가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