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용의자 사망, 동생 조하르가 SUV로 돌진

입력 2013-04-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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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테러 용의자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사망한 것은 또 한 명의 용의자 동생 조하르(19)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인터뷰를 가진 에드워드 드보 메사추세츠주(州) 워터타운의 경찰서장은 타메를란 생포에 실패한 것은 동생 조하르의 차가 돌진한 탓이라고 밝혔다.

드보 서장은 용의자들과 총격전을 벌인 18일, 두 용의자는 각각 다른 차를 몰고 있었으며 타메를란이 차에서 내린 뒤 총을 쏘며 경찰관들을 향해 걸어왔고 탄약이 소진돼 경찰의 제압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보 서장은 "경찰관 2~3명이 타메를란에게 수갑을 채우던 찰나에 조하르가 타고 있던 검정 SUV를 몰고 돌진했다"며 "경찰관들은 무사히 차를 피했지만 조하르의 차는 바닥에 누워 있던 타메를란을 덮쳤고, 조하르는 형이 차에 걸린 채로 질질 끌고 갔다"고 말했다.

한편, 타메를란은 인근 베스 이스라엘 병원으로 즉각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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