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금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1392.5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12일과 15일 2거래일 동안 200달러 이상 떨어졌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서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2000건으로 지난주에 비해 4000건 늘었다. 이는 블룸버그의 전망치인 35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중국 금협회는 이날 지난 15~16일 소매 금 판매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전국인도보석장식품거래연합은 금 수요가 올 들어 최고 수준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RJ 오브라이언 어소시에이츠의 필 스트라이블 수석 상품 브로커는“최근 현물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 수요가 당분간 강력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