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인이 청소년보다 2배 많아… 저출산·고령화 가속화

입력 2013-04-17 08:49 수정 2013-04-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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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최대폭 감소·65세 이상 노인인구 3000만명 돌파

일본의 저출산·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총 인구수는 최대폭으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일본 사회가 바짝 오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 총무성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작년 10월1일 기준 인구 추계에 따르면 외국인을 포함한 총 인구는 전년 대비 0.22%(28만4000명) 줄어든 1억2751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은 역대 최대 규모다. 줄어든 인구의 수와 감소율 모두 일본 정부가 인구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0년 이래 최대·최고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2011년 10월부터 1년간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20만5000명 많았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로 외국인 출국자는 입국자보다 5만6000명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947∼49년 태어난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65세에 접어들면서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년 대비 104만1000명 증가한 307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인구가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율은 24.1%로 역시 195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4세 이하 인구는 15만8000명 줄어든 1654만7000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40곳이었으며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원전 사고가 난 후쿠시마현(1.41%)이었다.

현재 속도로 저출산·고령화가 진행되면 30년 안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 연구소에 따르면 2040년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36.1%를 차지하고 5명 중 1명은 75세 이상 노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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